EunJoo Choi Artist

EunJoo Choi Artist

note

의 작업은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의 풍경이다.

 

은 풍경을 비현실적으로 만드는 요소들 - 낮과 밤의 혼재, 수많은 별, 가까이에 있는 달, 커다란 구름, 과도한 연기 이다.

 

나의 모호한 경계의 풍경 은 현실의 풍경에 꿈을 덧붙여 나가면서 생겨난다.

 

현실의 풍경을 보고 느끼며 사생(寫生) 한 후, 상상력을 이용하여 꿈을 덧붙인다.

여행 속에서 자연을 보고, 그리는 사생의 과정은 그리고자 하는 풍경의 특징을 파악하고 본인이 표현하고 싶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게 해준다.

이러한 사생의 결과물을 토대로 다양한 종류의 재료들로 드로잉을 하면서 실제의 풍경을 보며 느낀 것에 또 다른 새로운 요소들을 추가하기도 한다.

이 과정은 작업의 방향성을 제시해줌과 동시에 작업에 풍부함을 준다.

 

몽환적인 요소인 '꿈'은 잡히지 않는 구름이나 연기 안개 그리고 그림자 등을 실경에 덧붙임으로써 꿈과 같은 현실, 현실과도 같은 꿈의 풍경을 만든다.

비현실적 요소인 구름, 연기,달, 별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성스러운 것 혹은 세속을 멀리 떠난 초월적 경지를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존재하는 풍경에 이것들이 덧붙여졌을 때 현실에서 본 것 같은 풍경이면서도 본 적 없는 것 같은 풍경이 만들어진다.

별과 달과 같은 요소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하늘에 떠 있는 별과 달은 구름과 마찬가지로 잡히지 않는다.

이런 요소들은 예를 들어 별이라면 매우 많이, 달이라면 있을 수 없는 모양, 위치에 놓음으로써 환상성을 가미하여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놓여지게끔 한다.

이렇듯 현실의 풍경에 판타지적인 요소를 덧붙임으로써 꿈과 현실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몽환적인 풍경이 된다.

 

 

나의 모호한 경계의 풍경은 실재하는 현실의 실경이 아니면서 꿈 속의 풍경도 아닌 작가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관념의 풍경이다.

꿈과 현실이 뒤섞여 있는 이 풍경은 누군가에게는 현실에 가깝고, 누군가에게는 꿈에 더 가까울 것이다.

 

 

나의 「우연한 구름」은 꿈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함으로써 관람자가 자유로이 해석할 수 있는 보다 자유롭고 열린 풍경이 된다.